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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 Life - 여행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웰니스여행

서울 메이필드 그리고 파주

코로나19로 예전처럼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는 100% 자유롭지 않지만 그렇다고 길어진 집콕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어줄 단비 같은 여행을 포기하고 한 해를 마감하기에는 아쉽기만 하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부담스러운 요즘, 보다 안전하게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경제적으로 큰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웰니스 스팟을 소개한다.
웰니스 여행이란?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웰니스 관광은 건강과 힐링(치유)을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 휴양, 미용, 건강관리 등을 즐기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추구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뜻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안전’에 대한 의식이 강화되면서 여행지 선택할 때 여행지의 위생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사람들은 붐비지 않는지 등을 더욱 꼼꼼히 살펴보게 된다. 또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높아지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숲이나 산 등을 찾는 것도 요즘의 새로운 경향이 되고 있다.

휴가를 길게 내기 힘들다면 서울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메이필드 호텔은 어떨까?

호텔에 들어선 순간 서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주변이 온통 자연으로 둘러싸여 마치 빌딩 속에 숨겨진 비밀의 숲 속 정원 같다. 40여 년간 가꿔온 녹지에 지어진 메이필드 호텔은 높게 자란 나무를 베어내지 않고, 나무를 피해 건물을 설계하고 나무를 이식하여 자연과 공존을 이뤘다. 메이필드의 자랑인 3km가 넘는 산책로에서는 다양한 수목과 야생화, 장미, 국화 등 계절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4개의 청정 인공해수 수영장과 최신 운동장비와 체계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체력단련장, 골프장까지 올인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휘트니스 클럽까지 갖췄으며, ‘어웨이 스파’는 전문 스파 컨설턴트 상담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 적합한 프로그램을 추천해 준다.

책과 예술이 공존하는 여행지

서울 근교에 있는 파주는 책과 예술의 여행지로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이다. 헤이리는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80명의 예술인들이 1998년부터 회원으로 참여해 형성한 예술 마을로, 집과 작업실, 미술관, 갤러리,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이 모여있다. 엄선된 국내외 대표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자연과의 조화를 최대한 고려하여 만들어진 건물에는 작가의 창작공간, 전시공간, 공연공간 등이 있으며, 자연을 바라보며 식사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전망좋은 카페들도 많다.
파주출판도시는 ‘출판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만들어진 도시로, 한국의 출판사 절반 이상이 이곳에 있으며 책과 관련된 행사, 체험, 휴식 공간이 많다. 특히 산책하기 좋은 길 옆에 자리잡은 북카페들이 이 도시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15만권의 장서를 보유한 지혜의 숲은 독서가들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이외에도 파주에는 벽초지 수목원, 임진각 등 가볼만한 관광지가 많다.
파주에서 머물 계획이라면 헤이리에 있는 다양한 게스트하우스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헤이리 마을의 촌장인 이안수 작가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숙소로,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에 1만4,000권에 달하는 대형 서재가 있는 인상적인 곳이다.